내장산 단풍을 즐기러(?)
단체버스를 타고 지난 10월말
전라도 쪽을 다녀왔다.
하지만 단풍은 커녕 녹색잎사귀들만
가득했고 나무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지
곰팡이 포자들이 붙었는지
나무 가지가 썩어 상한걸 볼수 있었다.
1000원내고 버스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봤는데 단풍든지역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고작해야 붉게 물든 나무
몇그루정도를 겨우 찾아낼정도였다.
공주 밤줍기 여행가서
벌레먹은 썩어빠진 밤들만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걸보고
실망했는데 여긴 단풍도 안들고
가지 상태도 안좋아서 별로 였다.
산에서 내려와 음식점을 하나
골라 들어갔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들어가봤는데 뒤늦게 시끄러운
파티가 와 조용함을 깨트려버렸다.
어쨌든 인당 3만원대 가격의 음식을
두개 시켜서 일행과 먹었는데 음식은 정말
가짓수가 많이 나와서 놀랐다.
다만 맛은 그렇게 맛있다고 할순 없었다.
하도 매체와 사람들이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떠들고 다녀서 맛있을줄 알았지만
비슷한 맛의 양념으로 이름모를 나물 5가지
그리고 찌개나 국조차도 강원도 여행가서
맛본 음식점과는 차이가 날정도로 맛이 없었다.
가짓수는 푸짐했는데 맛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전체적으로 너무 짰다.
공주 춘천 강릉을
미리 다녀왔지만 음식점만큼은
불만이 없없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는
그말이 딱 생각났다.
음식점엔 이곳을 배경으로 불에 타는듯한 포토샵 효과를 냈는지
시냇물이 흐르듯 단풍이 세로로 길게 늘어져있었는데 시기를 잘못잡았는지
사진효과를 너무 과도하게 낸건지 실제 이곳을
방문했을땐 여러가지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뭐 이곳을 먼저보고 음식점을 방문하긴 했지만
기존에 여행가기전 인터넷으로 봤던
사진들도 별로 다를건 없었다.)
음식맛이나 단풍도 안든 경관이나
단풍든 나무들이 이렇게 손에 꼽을수 정도로 적어서 조금밖에 볼수 없었다.
오래된 성당인데 전주 한옥마을 내부에 있었다.
일제시대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건물
다만 사람이 너무 바글거려서 안보이게 찍느라 불편했다.
인파에 치여서 무슨 개미굴에서 무수히 쏟아져나오는 대군을
혼자서 맞이하는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일당 만명을 상대할수 있는 용사도 아니고 말이야
그만큼 길가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주변에 한복 대여점이 있어서 그런지
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다녔다.
뒷편을 지나가다 80년대에 봤던 병들
혹은 그 이전에 나왔을법한 병들과 컵들이
놓여있길래 찍어봤다. 서울우유 하얀색
손잡이 달린 컵도 있던것 같은데
인터넷에서 누가 몇만원에 팔던것 같았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9천원대에서 2만원대에 팔고 있다.
서울우유 레트로 컵 가격대
일본음식을 파는 가게같은데 먼저 먹은 가게 음식보다
여기서 돈카츠? 돈가스 먹는게 더 나을뻔했다.
근데 내 양엔 좀 적은것 같네
왠지 사극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목조식 건물
전주 한옥마을에서 사람없는곳을 찾아서 찍어본 한컷
요 근처에 화장실이 있었기에 이 건물도 찍을수 있었다.
왠지 방송 세트장 같은 기구가 있다 싶었더니
전통혼례식장 화명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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