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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 담배가게 아가씨 가사

카야노 아이 2020. 12. 12. 13:00

 

송창식 - 담배가게 아가씨 (1987)

 

송창식

조영남과 함께 내가 싫어했던 가수인데

2000년에 접어드니 이 노래만큼은 좋아졌다.

조영남은 너무 자기위주로 노래를 변형시켜서 싫어했고

얘는 무슨 도인같은 분위기가 풍겨서 싫어했던것 같다.

그시절 CF BGM을 휩쓸었던 김도향이 이제는

도를 아십니까 분위기로 변했고

송창식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본디 사진은 긴 생머리 아시아 여성으로 골라서

올리려고 했는데 가사는 또 단발이네?

하지만 난 단발은 싫고 생머리는

중국 아니면 일본계인것 같고

그냥 유럽계 올리자

 

2000년대 들었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있다.

게다가 불량배에 휩싸인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달려들었다가

한방 맞고쓰러진 장면이 웃긴다.

보통 여기선 이겨가지고

사랑을 쟁취하는게

드라마 속 내용이었는데 말이야.

노래는 있지만 짤리는게 싫어서 

업로드나 링크는 패스

 

가사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꼴뚜기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아 그 아가씨 웃었어 

 

하루 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 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씰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씬 흥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 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오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 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다구나 이 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 

아 하늘빛이 노랗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 때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며 웃어주는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아자자자자자자자 

오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