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동한다고
안그래도 추운날씨에
걷고 달리기를
연달아서 했더니
갈때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돌아오는길엔 체력이 다했는지
달리는 횟수가 줄었다.
몸도 무겁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피맺힌게
혈관에서 얼은것 같이
알도 배기고 척추도 아프고
구부리기도 힘들었다.
불을때고 이불을 덮어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뜨거울 정도의 물을
몸에 끼얹고 나니
얼어서 맺혀있던
피가 녹듯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몸상태도
예전 80%정도 회복될 정도로
문제점을 해결해주었다.
진짜 돌아올때는 더워서
땀 식힌다고 잠바를
풀어헤치고 왔었는데
열기는 식었지만
찬기운이 수분과 함께
피부속으로 스며들어가서
핏속이 얼어붙듯 얼음이 박힌것 같았다.
매우 뜨거운물에 얼음을
지속적으로 놓아두면 녹듯이
뜨거운 물이 내몸속의 얼음과
울혈을 풀어주었다.
집에 도착할쯤에는
예전에 본 영화 마루타처럼
막대기로 살짝만 쳐도
팔이 뚝 부러질듯했고
팔이 얼어서 피가 안통했는지
손가락을 움직일수도 없을정도였다.
13.5km를 160분간 걷고 달리기를 했으니
평소라면 3시간20분 남짓 걸릴 거리를
40분 줄인 시간에 주파했으니
어찌 무리가 안가겠냐마는
게다가 집에 바로 들어왔으면
좀 나아졌을텐데 마트 문열때까지
시간보낸다고 거리를 더 걸었으니
실제로 걸은 거리는 16km정도 된것 같다.
보통 1시간에 4km걷는다고
이걸 10리라고 쳤었는데
역시 내가 너무 무리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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