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이야기

으 춥다

카야노 아이 2018. 10. 29. 21:38

실내에 있는데도

창문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옷을 입고 있어도 춥다


다리 윗부분이

차거워져 마비가 온것처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질 정도다


다리의 특정 부분만 얼어서

예전 마루타라는 영화에서처럼

추운날 물부어서 얼린뒤

막대기로 쳐서 와르르 부서지듯

지금 막대기로 살짝 건드리면

행동불가능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팔이고 다리고 엄청 추울때도 이렇진 않았는데


온도는 얼마 안낮은데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

실제온도보다 더 낮게 느껴지는 현상을

체감온도 지수를 들어 설명하던가

젊은 시절에도 추운날 부는 바람은

칼바람 같아서 얼굴을 베듯이 지나가서 추웠었다.


그러고 보면 어릴땐 추우날

창문에 성애가 껴서

바깥이 잘보이도록

손톱으로 벗기던 기억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