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이야기

추운날씨와 고양이+강아지

카야노 아이 2020. 1. 12. 08:00


어제 못간 동네마트를 들러

파와 양배추 게맛살

기타 음식류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팔길이 정도되는

노랑색과 흰색이 뒤섞인 고양이가

영하3도에 칼바람이 부는 추운날씨에

차가운 바닥을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었다.


자전거로 달려오는길에 고양이와 마주쳐

급정거를 세웠더니 고양이는 한번 쳐다보더니

느릿느릿 가던길을 가버렸다.


최근 기온이 영상이었던 탓에

좀 가벼운 차림으로 나갔더니

바람도 불고 기온도 영하라

상당히 추웠는데 아무리 털이 있다지만

바닥도 차고 그 작은 몸으로 고양이가

잘도 버틴다 싶었다.


나이가 젊었으면 열이 나서

이정도까지 춥진 않았을것 같은데

확실히 나이먹으니 추위에 취약하다.

한마디로 같은걸 먹어도 소화도 느리고

효율이 떨어진다.


예전에 임하룡이 개그프로에나와서

하던 유행어가 있었는데

10년만 젊었어도 아흐


고양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렸을땐 회색과 검정무늬의

고양이가 유독 동네에 자주 돌아다녔었는데

주로 담과 담을 넘어다니면서 활동을 많이해서

도둑고양이라고 불렀다.( 뭐 애니속에선

자기가 애인삼을 또는 애인이라고 점찍었던 

소꿉남자친구를 노리는 또다른 여자캐릭터에게

도둑고양이(도로보네코)라고 부르긴 하지만)


근데 얘네들이 발정기가 되면

유족 애기닮은 울음소리를 자주 내던데

그게 어릴땐 청력이 좋아서 더 잘들렸던지

그렇게 귀에 거슬릴수가 없었다.

뭐 요새야 고양이를 봐도 거부감없이

귀여운 모습을 눈길로 보고 지나치지만

어릴땐 왜 그렇게 싫었었는지 모르겠다.


고양이와 달리 강아지는 유독

좋아했는데 어릴땐 강아지와 인연이

없었는데 커서는 근 28년가량

강아지들과 연을 맺고 있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서야

유들유들하게 강아지를

대하는 법을 너무나 늦게 깨달았다.

전에 키웠던 강아지들에게 잘대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원래 고양이와 추위 도둑고양이 이야기만 적으려고 했는데

어제본 검정과 하얀무늬의 강아지 사진을

보니까 키우던강아지들이 생각나서

글이 또 길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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